Extremely.Loud.Incredibly.Close.2011.DVDRip.XviD-NeDiVx

심각한 즐거움

 

시끄러운 침묵

 

복사 원본

 

실종 발견

 

'학생 선생'이요?

 

액체 기체

 

확실한 혼동

 

살아있는 시체

 

거의 정확...

 

진짜 모조품

 

우연한 고의

 

특대형 새우

 

말은 한 마디도
안 하셨지만...

 

아빠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얘기할 사람이
생긴 거 같았죠

 

아무도 없어요

 

또 누르면
죽여버리겠어!

 

뭐 하세요?

 

저리 꺼져!

 

이봐, 당신!

 

그 카메라로
뭐 하는 거야?

 

어쩌다 말을
안 하셨어요?

 

제가 조사를
해봤어요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하대요

 

성대를 자르거나
없애기 전에는요

 

후두암 같은
병이 있거나요

 

그렇지 않다면...

 

특이한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일 수 있대요

 

심리적으로 말을
안 하려고 하는 거죠

 

말을 하면 충격이
생각나니까요

 

그냥 아시라구요

 

잠깐요!
이건 못 건너요

 

다리가 위험해요
빠질 거예요

 

거기서 쓰시면
안 보여요

 

"건너오면 내 얘기를
해주마"라고 쓰셨죠

 

기다려요!
멀리 가지 마세요

 

기다리세요!

 

"쉬면서 얘기하자"
라고도 쓰셨죠

 

안 돼요
이제 시작인데요

 

기다리세요

 

가지 마세요

 

계세요?

 

들리세요?

 

아무도 없어요!

 

안 간다고
약속했잖아요

 

뭐라고 하세요?

 

그래...

 

나는 여러 곳에서
살았지만...

 

독일에서 태어났다

 

전쟁 후에 결혼 했고...

 

아이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되는 게
두려웠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방공호에 있었는데...

 

폭탄이 터져서
두 분 다 돌아가셨다

 

그래서 말을
안 하신 거예요?

 

음료수 갖다 줄게

 

그 때부터 말을
안 하셨어요?

 

'YES' ... 'NO'

 

'나도 많은 걸
묻지 않으니...'

 

'너도 많은 걸
묻지 않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저와
같이 가주세요

 

어깨를 움츠리셨죠
아빠처럼요

 

그게 좋았어요

 

한 달을 토,일요일에
같이 가주셨죠

 

37명의 '블랙'을
더 만났구요

 

아뇨, 아니에요

 

잘 보면서 하셔야죠

 

'캐시디 블랙'은
'글렌데일'이 아니고...

 

'우드헤븐'에 살아요

 

도와드릴게요

 

'오렐리아 블랙'은
화이트스톤에 살아요

 

'배즈 블랙'은
플러싱에 살고

 

'비 블랙'은
로즈데일

 

'비지 블랙'은
서니사이드예요

 

아셨죠?

 

내일은...

 

'아마라 블랙'이에요
JJ 구역, 좌표 AN-50

 

'하루 쉬면서 영화
보는 건 어떠니?'

 

규칙 7번, 무엇도 조사를
방해할 수 없다

 

'오스카 쉘'인데요
아버지가...

 

다른 쪽이에요!

 

맛있어요?

 

걸음이 늦으셔도
아무말 안 해요

 

어쩔 수 없으니까요

 

화장실을 3번씩 가셔도
아무말 안 해요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빨리는
드실 수 있잖아요!

 

제임스 블랙,
돈 블랙...

 

에이모스 블랙....

 

거트리 블랙,
벤 블랙 3명 다

 

헛수고예요

 

'오늘은 됐다'

 

안 끝났어요

 

집에 가족한테
가야 돼요

 

잠깐만요!
기다려봐요!

 

좋아요...

 

벤 블랙

 

거트리 블랙

 

에이모스 블랙

 

꼬마야, 마스터 키가
있어야 돼

 

'그만해라'

 

안 돼요!

 

물어보면 사실을
말해주실래요?

 

저한테 상처가
되더라도요

 

'YES'

 

열쇠가 자물쇠에
맞을까요?

 

'YES'

 

정말요?

 

'YES'

 

진짜로요?

 

'YES'

 

자물쇠를 찾을 수
있을까요?

 

'NO'

 

저도 확신이 없어요

 

'그만 찾는 게
좋지 않을까?'

 

보여드릴 게 있어요

 

확실하지 않아서
아무말 안 했지만...

 

항상 느꼈어요

 

걸음걸이, 어깨를
움츠리는 거...

 

할머니가 얘기를
안 하시는 것...

 

제 할아버지가
맞을 거예요

 

엄만 나가셨어요

 

이쪽이요

 

침대에 앉으세요

 

인터넷에서 인쇄했어요

 

아빠일 거예요

 

아니면 이 사람이요

 

아빠처럼 입었어요

 

확대하니 점이 커져서
사람 같지 않아요

 

가끔은 안경도 보여요

 

보인다고 생각하죠

 

다른 애들도 자기
아빠로 보겠죠

 

이게 보여드리고
싶은 거예요

 

최악의 날에...

 

아빠는 6개의
메세지를 남겼어요

 

저 말고는 들은
사람 없어요

 

'엄마는?'

 

특히 더 안 돼요

 

첫 메세지는
8시 56분이었어요

 

학교에 들어가려고
기다렸어요

 

'민치'와 놀았죠
시간을 허비하면서

 

집에 있어?
여보세요?

 

사무실로 걸었는데
안 받아서

 

일이 생겼는데
난 괜찮아...

 

그대로
있으라고 하네

 

두 번째는 9시 12분...

 

교실에 있었어요

 

그 멋지고 신기한
평행사변형을...

 

둘로 자르면...

 

나야
여보세요?

 

미안... 집에
있으면 했는데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잘 있다는 거
알려주려고

 

모두 다... 괜찮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는 중이야

 

아주 혼란스러워

 

소방관이 와야
하는데... 뭐요?

 

세 번째는 9시 58분

 

민치 엄마랑
다들 집에 오는데...

 

누가 무슨 일이
났다고 했어요

 

92번가 가게에서
쥬스를 샀어요

 

영수증이 있어서
정확한 시간을 알아요

 

시간이 찍혀 있어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다 들려드려야 돼요

 

네 번째 메세지는
10시 7분이었어요

 

내 또래 아이는 1초에
1.3미터 속도로 걷고...

 

두 메세지 간격이
9분이니까...

 

계산해보니 724미터를
걸었어요

 

브로드웨이의
통일 교회 앞이 되죠

 

다시 가서 재봐서
알아요

 

나야...

 

집에 있으면
했는데...

 

정말 얘기하고 싶어
설명할 게 있어...

 

잠깐, 안 돼요...
일 분만 더 할게요

 

전화 오래 못 해

 

말하고 싶은 건...

 

당신을 사랑해...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 하고 싶어

 

'들어서 좋을 거 없어'

 

다섯 번째는
10시 17분이에요

 

이걸 남기실 때
수위와 얘기를 했죠

 

집에 있어?

 

거기 있어?

 

'이제 그만해라'

 

있으면 제발 받아...

 

안 돼요

 

하나가 더 있어요
여섯 번째요

 

10시 27분...

 

'이제 그만해라'

 

'찾는 것도 그만하고'

 

기다리세요!

 

뭐 하세요?

 

'좋아져야 하는데
나빠지는구나'

 

누가 좋아져야
한대요?

 

그냥 끝이에요?

 

'돕고 싶었는데 네게
상처를 주는구나'

 

저기요!

 

가고 싶으면 가세요!

 

할아버지인 거
알았어요

 

우리가 보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마세요

 

안 그러니까!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할아버지가 최악이라
아빠가 최고가 됐으니까요!

 

아빠는 브롱스
과학고 다녔어요...

 

야구부장에다 교지
과학 기자였어요!

 

'러트거즈' 대학에 가서
생화학을 전공했구요

 

엄마를 서점에서
만났고...

 

'코네티컷, 노르웍'에서
청혼했어요

 

우리는 매년 여름
토비 연못에 가서...

 

아빠가 다시
청혼을 해요

 

제가 태어나던 날...

 

아빠는 나뭇잎을
코팅했는데...

 

아직도 침실 창에
걸려있어요

 

과학자가 되실 건데
보석상이 되셨죠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휘발유 냄새를 좋아하고
토마토는 싫어해요

 

저를 절대 어린애
취급 안 해요

 

그러니 할아버지가
더 불행한 거죠

 

고물 세일
718-125-0423

 

여보세요?

 

여보세요
오스카 쉘인데요

 

오스카?
나 '애비 블랙'이야

 

거기 있니?
여보세요?

 

오스카예요!
저 왔어요!

 

오스카, 자랐구나

 

가자

 

어디로 가요?

 

낯선 사람 차는
안 타요

 

좋은 규칙인데...

 

완전히 낯선 사람은
아니잖아

 

타라

 

전에 왔을 때 열쇠
모른다고 했잖아...

 

아시는군요

 

남편이...

 

전-남편이
그 집을 팔았어

 

니가 얘기를 해봐

 

어디 계신데요?

 

회사에. 지금
데려다 줄게

 

일요일 밤에요?

 

일본은 월요일
아침이야

 

됐어요

 

올라오시래요

 

32층이야

 

안 가세요?

 

여기서 기다릴게

 

잘 해봐라

 

들어와라

 

안녕

 

안녕하세요

 

무슨 일 때문이지?

 

우리 아버지 아세요?

 

아버지가 누구신데?

 

토마스 쉘이요

 

'쉘'이란 사람은
모르는데

 

9-11 때 돌아가셨어요

 

안 됐구나

 

아저씨 이름이 적힌
봉투를 찾았어요

 

지금은 전-부인인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모르셨어요

 

옆 방에 소리치는
남자가 있었구요

 

아버지에 대해
뭘 아세요?

 

그게 언제지?

 

3달 하고 17일,
8시간...

 

16분 11...
12초 전이요

 

그리고 오늘밤
7시 42분 46초에...

 

아빠가 오려놓으신
신문을 찾았는데...

 

뒤에서 전화번호를
발견했어요

 

'애비 블랙'씨 번호죠

 

집에 있던 게
나였다

 

집을 나가려고

 

알아요

 

봉투는 뭐가
특별하지?

 

봐도 되니?

 

봉투에 적힌 건
없었니?

 

'블랙'이요

 

파란 꽃병에서
찾은 거니?

 

그래?

 

믿을 수 없구나

 

정말 가장
놀라운 일이야...

 

이 열쇠를 찾았단다...

 

일 년 넘게

 

맞는 곳 찾느라
몇 달을 보냈어요

 

서로 찾았었구나

 

뭘 여는 거죠?

 

귀중품 보관함

 

우리 아빠랑
무슨 상관이죠?

 

너희 아빠?

 

아빠 옷장에서
찾았는데...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 없으니...

 

직접 찾아나선 거죠

 

그게...

 

아저씨 아빠도
돌아가셨단다

 

2년 전에

 

그...

 

아버지가...

 

검진을 받으셨는데...

 

아무튼...

 

의사는 두 달
남았다고 했지

 

유품, 책, 가구를
어떻게 해야 했어

 

갖고 싶지
않으셨어요?

 

원하지 않았어

 

고물 세일를 했지

 

아버지와
친하지 않았어

 

남은 두 달 동안
글을 남기셨지...

 

사촌들, 동료들, 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지만
못 한 일들이나...

 

했지만 싫었던 일
같은 얘기들

 

나하고는 하지
않았던 얘기를

 

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들...

 

안아드릴까요?

 

괜찮아, 고맙다

 

아저씨한테는
편지 안 쓰셨나요?

 

있었지만 열기가
두려웠어

 

저 같으면 엄청
궁금했을 텐데요

 

아내는 내가
어리석게 군다고

 

애들처럼

 

그 분에겐 아이죠

 

무슨 고백일까봐
겁이 났어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길 바랐지

 

아니면 사랑한다는

 

아니면 개인적 얘기...
근데 아니었어

 

편지 마지막에
쓰셨더구나...

 

"침실 벽장 파란 꽃병에
줄 것이 있다"

 

"왜 가지라고 했는지
이해가 될 거다"

 

하지만 팔았는 걸!

 

사실은 너희 아빠에게
그냥 드린 거지

 

편지를 보기 전에

 

그래서 찾았던 거지

 

아빠를 만나셨어요?

 

그런가보다

 

기억나세요?

 

무슨 기념일 얘기를
하셨는데...

 

9월 14일이요

 

너희 엄마를
놀래주려 하신다고

 

축하합니다

 

근사한 레스토랑 얘기...

 

아빠 턱시도...

 

열쇠가 없으니
막힌 거지

 

그래서 아빠를
찾으셨군요

 

어떻게 찾을지 몰랐어
이름도 모르고

 

몇 주 동안 아버지
동네를 다녔지...

 

혹시 만날까 해서

 

고물 세일에서
꽃병을 산 사람은...

 

연락 달라는
전단도 붙였어

 

하지만 그 때가...

 

9-11 일주일 후였지...

 

사방에 전단이
붙어있었어

 

이제...

 

안 찾으셔도 돼요

 

니가 찾던 게 아니라서
미안하구나

 

괜찮아요

 

같이 은행에 가서...

 

뭔지 알아보고
둘이 나누자

 

좋은 분이세요

 

하지만 됐어요

 

너 괜찮겠니?

 

아무한테도 안 한
얘기 해도 돼요?

 

그럼

 

그 날, 학교에 가자마자
돌려보냈어요

 

집으로 왔죠

 

친구가 전화한대서
응답기를 봤어요

 

메세지가 있었어요

 

친구한테서?

 

아빠한테서요

 

빌딩 안에 계셨어요

 

누구한테도
말 안 한 게 있어요

 

아무한테도요
한 번도요

 

전화가 울렸어요

 

세상에...

 

받을 수 없었어요
그냥 못 했어요...

 

울리고 또 울리는데
움직이지 못 했어요

 

받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어요...

 

응답기가 켜지고
삐소리가 났죠

 

오전 10시 27분

 

아빠 목소리를
들었어요

 

너 거기 있니?

 

"너 거기 있니?"

 

- 너 거기 있니?
- 너 거기 있니?

 

"너 거기 있니?"

 

제가 필요했는데
받을 수 없었어요

 

무서워서 못 했어요

 

"너 거기 있니?"

 

9번 물어봤어요

 

세어봐서 알아요

 

왜 "누구"라고
안 했을까요?

 

"누구 거기 없니?"

 

"너"는 한 사람이잖아요

 

제가 있는 걸
아셨을 거예요

 

용기 낼 시간을 주려고
계속 물으셨나봐요

 

3번째와 4번째 사이가
15초로 가장 길어요

 

너 거기 있니?

 

주변 사람들
우는 게 들려요

 

- 너 거기 있니?
- 헬기 소리도 들려요

 

너 거기 있니?

 

유리 깨지는
소리도 나요

 

너 거기 있니?

 

너 거기...

 

그리고 끊겨요

 

절 용서해주실래요?

 

널 용서해?

 

뭐를? 전화를
받을 수 없어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 한 거요

 

물론 용서하지

 

얼마나 기분이 나아지는지
모르실 거예요

 

아저씨도 원하던 걸
찾으세요

 

가야겠어요

 

고마워

 

쟤 왜 그래?

 

오스카!

 

이리 줘, 나한테 줘

 

괜찮아, 됐어
엄마한테 줘

 

나한테 줘
이리 줘, 괜찮아

 

그만 놔, 나한테 줘

 

괜찮아, 내가 잡을게
이리 줘

 

그만 놔줘, 괜찮아

 

이리 줘, 괜찮아

 

됐어, 괜찮아

 

금방 착해질게요
약속해요

 

정상이 될게요

 

그런 건 원하지 않아
넌 완전해

 

정말 힘들게
노력했어요, 엄마

 

더 이상 어떻게
할 수도 없어요

 

나도 알아

 

노력한 거 잘 알아

 

- 엄만 몰라요
- 알아

 

정말 모른다구요

 

아빠가 자랑스러워
하셨을 거야

 

니가 포기하지 않아서

 

내가 널 안 보고
있을 줄 아니?

 

무슨 일이 생기게
놔둘 거 같아?

 

니가 어딨는지
항상 알았어

 

언제나

 

그랬어요?

 

인구 조사 숙제로
전화번호부를 빌렸다는...

 

수위 말을 듣고 일을
꾸미는 걸 알았지

 

어떻게요?

 

인구 조사는 7년
있어야 하거든

 

그래서 니 방에 가서
너처럼 생각해봤지

 

이해하고 싶어서

 

절 염탐했어요?

 

널 알아본 거야

 

너의 지도 게임과
'블랙' 목록을 찾았지

 

5개 자치구의
색인표도 봤고

 

'접구색'이에요

 

접구색?

 

접혀지는 구역 색인

 

전화번호 뒤 4자리를
사용했더라

 

머리 잘 썼잖아요

 

아주 영리한 거지

 

나도 지도를
만들었단다

 

너의 구역들을
표시했어

 

104개요

 

주소 216개

 

블랙이라는 이름
472명

 

니가 만날 사람들
목록을 만들었지

 

이미 만난 사람은
전화를 했고...

 

만날 사람들은 내가
가서 만났어

 

- 그랬어요?
- 응

 

전부다요?

 

그래

 

남편이 죽고 나서 아들이
찾아다니고 있어요

 

열쇠를 가지고요
그러니 아이를...

 

고마워요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아이가 오면
이 지도를 가지고...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드려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헥터 블랙'은
포옹 좋아하더라

 

저도 17번 했어요

 

빠져 나오려는데
계속 안았어요

 

아빠의 죽음과
연결 된다고 생각해요

 

슬픈 이야기네요

 

'엘레인 블랙'과 시끄러운
애들 좋았어요

 

그림 받았니?

 

열 장이요

 

애가 왔을 때 저기
앉혀주시면...

 

'리앤 블랙'은 어땠니?

 

가라고 소리 질렀어요

 

나한테도

 

아는 게 있든지
없으시든지 간에...

 

가요. 제발요
가버려요. 가요!

 

'로나 블랙'은
사연이 놀라워요

 

'로나'는 울음이
터지는 줄 알았어

 

애는 괜찮을 거예요

 

그냥 질문 몇 개만
할 거예요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갔을 땐
괜찮았어요

 

그래?

 

애스토리아의
'엘레노어' 집에서...

 

부시윅의 '할란'에게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난 알았지

 

아버지 일은 안 됐다

 

- 엄마, 그 애예요!
- 그 애 왔어요!

 

우리 엄마들은
비슷한 거 같지?

 

- 열쇠를 아셨군요
- 응

 

너에게 해답이
필요한 걸 아니까...

 

같이 간 거지

 

제가 추행 당하거나
찔리거나...

 

죽을까봐 걱정은
안 하셨어요?

 

매일 매시간 했지

 

문이 닫히기까진
숨도 못 쉬었어

 

- 왔니
- 왔어요

 

아빠만 나처럼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그랬지

 

그 사람들도
잃은 게 많아요

 

우리랑 같지

 

아빠의 뭐가
그리워요?

 

아주 많은 게 그립지

 

저는 창문만 만지고
날씨 맞히시는 거요

 

집에 돌아오시면
하시는 말...

 

"다들 뭐 하나?"

 

마트에 가면 커피원두에
팔을 다 넣으셨죠

 

느낌이 좋다구요

 

난 그럼 화가 났어
사람들이 다 보니까

 

다 봐요?

 

잘 모르겠다

 

목소리가 그리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목소리

 

저두요

 

- 엄마
- 응?

 

원하시면 다시
사랑하셔도 돼요

 

다시는 첫 번째처럼
사랑을 못 하지

 

아빠를 대신 못 해

 

아무도

 

아빠가 그랬어요

 

"엄마를 정말 사랑한다
아주 좋은 여자야"

 

엄마?

 

제가 사랑한단 말
많이 안 하죠?

 

하고 있어

 

아가...

 

하고 있어

 

계단이 고장났어요

 

학교를 일찍 간다

 

학교는 쉬어요
대통령의 날이에요

 

그건 2월이잖아

 

바꿨어요

 

만났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어요

 

내용은...

 

아저씨 또는 아줌마
또는 부인...

 

애비 또는 헤이젤 또는
토미 또는 일레인...

 

제가 만난 '블랙'
성을 가진 분께

 

절 기억하실 거예요

 

저는 오스카 쉘이에요

 

아빠가 남기셨다고
생각한 열쇠를 가지고...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갔었죠

 

대부분은 잘해주셨고
도움이 됐어요

 

그 점 감사드립니다

 

말 태워주신 거
감사드려요

 

테일러가 찍어준
사진 감사드려요

 

열쇠는 저를 위한 게
아니었답니다

 

'윌리엄 블랙'씨의
것이었는데...

 

저보다 더
필요하셨어요

 

물론 저는
실망했지만...

 

열쇠의 자리를
찾은 게 기뻐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실망을 얻은 게
오히려 기쁘구요

 

아빠는 뉴욕에 6지구가
있었는데 떠내려갔대요

 

사람들이 구하려고
했지만 못 했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죠

 

제가 아무리
원해도...

 

아빠는 돌아오시지
않아요

 

아빠 없이는
못 살 것 같았지만...

 

이제는 할 수 있어요

 

아빠도 자랑스러워
하실 거예요

 

제가 원한 것도
그거였죠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토마스 쉘 경에게
바칩니다'

 

할머니한테서 '세든 사람'
주소를 알아냈어요

 

하고 싶었던 말은
"이기주의 머저리"...

 

"떡 드세요" 였지만...

 

안 했어요

 

집으로 오시라고
했어요

 

"축하한다, 오스카"

 

"놀라운 용기와
나이를 넘는 지혜로..."

 

"6번째 정찰 탐험을
완수했구나"

 

"너는 제6 자치구의
존재와..."

 

"자신의 우수성을
증명한 거야"

 

"지금 어디에 있든,
6지구 사람들은..."

 

"너를 찬양할 거다"

 

"나도 그렇고"

 

"이젠 집에 갈 시간이다"